/사진=이란 에테마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날 이란 유력지인 '에테마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이란과 60년 우호를 경매에 내놨다'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비판 기사를 내보냈다.
에테마드는 "이란이 코로나19의 투쟁에서 의약품을 구매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에서, 한국은 이란의 돈(원유 수출대금)을 갚지 않겠다고 거부하면서 미국과 손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이 언급한 원유 수출대금은 이란과 교역을 위해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한국내 2개 은행에 개설한 원화결제계좌에 있는 돈을 뜻한다.
이 계좌는 미국의 제재에 저촉되지 않으면서도 한국과 이란이 교역할 수 있도록 한 채널이었지만, 2018년 8월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사실상 계좌가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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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한국에 원유를 수출한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년6개월 동안 양국은 이와 관련해 협상을 해왔다.
에테마드는 "한국이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의약품과 의료 장비 등 물품 교역에 이 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6일과 이달 17일 약 15억원의 코로나19 검사도구와 방역 물품을 이란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