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명 근무' 부천 콜센터 1명 확진…쿠팡 물류센터 알바 했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5.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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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쿠팡 물류센터서 아르바이트…26일부터 자가격리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가운데 27일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시민들의 발열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가운데 27일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시민들의 발열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1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 직원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직원이 주말에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천시는 부흥로에 위치한 유베이스 타워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콜센터 직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건물엔 총 16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A씨가 일하는 7층엔 직원 3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3~24일 주말을 이용해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25일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한 이후 같은날 밤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같은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26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검사를 통해 이날 오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주변 자리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베이스는 확진된 직원이 주말 부업 차 근무한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회사에 이를 알린 후 지난 26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베이스는 이날 오후 부천시 보건소와 협의해 건물 옥상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만들고 7층 근로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전 직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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