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 입원 환자 0명…그래도 거리두기 준수

뉴스1 제공 2020.05.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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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 AFP=뉴스1뉴질랜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뉴질랜드가 현재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치료 중인 환자 수 '0명'을 기록했다.

CNN에 따르면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국장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들모어 병원에서 (환자가) 퇴원한 이후 현재로서는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병원에는 (코로나19 환자가) 몇몇 있었다"면서 "내 생각에는 입원 환자가 한 명도 없는 건 몇 달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좋은 성과"라고 말했다.

블룸필드 국장은 현재 뉴질랜드에는 코로나19 순확진자가 21명 있지만 병원엔 입원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504명 발생했으며 이 중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확진자가 6명이던 지난 3월14일 입국자들에 대한 2주 격리 조처를 발표했고, 같은 달 19일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19일은 뉴질랜드 내 확진자가 28명이 보고됐던 시기다. 이어 3월23일 확진자가 102명에 달하자 그는 전국 봉쇄령을 선언했다.

CNN은 이 같은 아던 총리의 적극적 코로나19 사태 대응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14일부터 봉쇄 조처를 완화하고 공공장소 등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다만 블룸필드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면 계속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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