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수출길…현대·기아차 내달 일부 공장 휴업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5.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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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투싼 생산라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 지난달13일부터 17일까지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사진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투싼 생산라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 지난달13일부터 17일까지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 공장이 내달 휴무일을 늘린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일부 모델의 해외 수출이 줄자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 포터 생산라인이 6월1~5일, 울산3공장 베뉴와 아이오닉 생산라인이 같은 달 11∼12일 가동을 멈춘다고 27일 밝혔다.

코나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도 휴업을 검토 중이다.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차종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국가가 봉쇄령을 내리자 현대차 영업점도 문을 닫으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6~8일에도 아반떼, 베뉴, i30 등 생산라인이 휴업한 바 있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의 경우 1공장은 1∼2일, 8∼9일, 2공장은 1∼3일, 8∼10일 쉰다. 소하리 1공장의 생산 차종은 카니발과 스팅어, K9이고, 2공장은 프라이드와 스토닉이다.


광주공장도 2공장을 내달 5일까지 닫는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은 당초 25일부터 29일까지로 예정한 휴업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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