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데스파이네 8이닝 7K 무실점! KT, KIA에 5-0 완승

스타뉴스 수원=한동훈 기자 2020.05.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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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데스파이네. /사진=kt wizkt wiz 데스파이네. /사진=kt wiz


KT 위즈가 외국인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의 완벽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전서 5-0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었다. 데스파이네는 8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2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과 배정대가 돋보였다.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배정대는 4타수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T는 1회말 선취점을 뽑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1사 후 김민혁이 좌중간 3루타를 때렸다. 조용호가 좌전안타로 간단하게 김민혁을 불러들였다.

4회말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로하스가 좌측에 적시 2루타를 때려 조용호가 득점했다.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 박경수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배정대가 왼쪽에 2루타를 폭발시켜 1점을 보탰다.



3-0으로 앞서가던 KT는 7회말 귀중한 1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장성우가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댔다. 1사 3루서 KIA는 내야 전진수비를 펼쳤다. 문상철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배정대가 과감하게 홈을 노렸다.

접전 승부였다. 배정대가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했다. 세이프가 선언됐다. KIA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KT는 8회말 다시 1점을 달아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사 후 로하스가 볼넷을 골랐다. 황재균이 우전 안타를 때려 1, 3루를 만들었다. 박경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로하스가 득점했다.


데스파이네는 7회까지 91구를 던져 8회에도 등판했다. 2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최형우를 삼진 처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데스파이네는 총 112구 중 75%가 넘는 85구를 패스트볼 계열로 던졌다. 포심 37개, 투심 35개, 커터 13개를 배합해 KIA 타선을 현혹했다. 커브 20개와 체인지업 7개를 섞었다. 최고구속 154km를 찍었다.

5-0으로 앞선 9회초에는 김재윤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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