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환율 내렸지만 위안화 가치 또 급락…홍콩보안법 강행 우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5.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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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4거래일 만에 낮췄지만, 위안화의 시장 환율은 급등했다.



중국이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일에 홍콩 민주 세력을 겨냥한 홍콩보안법을 제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이에 대한 제재를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27일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92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7.1293위안에서 0.28% 내린 것이다.



하지만 홍콩 역외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장중 0.4% 급등한 7.1766위안까지 올랐다. 미중 환율 전쟁이 고조됐던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역내시장에서도 전날보다 0.3% 올라 장중 7.1616위안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안과 홍콩의 시위 재개가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지지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미국과 중국간 환율 전쟁 재발 우려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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