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는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열차·역사·사업장별 에어컨 사용 세부지침'을 확정해 발표했다.
에어컨 필터 교환주기는 월 1회에서 2주 1회로 바뀌고 열차 내 에어컨을 작동할 때 바람세기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호흡곤란 승객을 위해 승무원은 덴탈이나 면마스크를 휴대하고, 열차 내에 물수건 등 응급조치를 위한 물품도 비치키로 했다.
역사 내 환기도 자주 이뤄진다. 한국철도는 역사 내 에어컨의 송풍방향은 최대한 위쪽으로 향하도록 해 사람에게 직접 바람이 닿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에어컨과 선풍기의 동시 사용을 지양하고 2시간 주기로 역사 환기도 실시키로 했다. 지하역사에도 외부의 공기를 유입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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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에어컨을 사용할 땐 환기와 바람세기가 중요하다"며 "2시간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가 불가능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바람세기를 낮춰 바람이 사람에게 직접 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감염자의 비말로 전파되는데 열차에서 에어컨을 켤 경우 공기 중에서 비말이 기류(바람)에 날려 더 멀리 전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창문을 닫고 밀폐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땐 오염된 공기가 차내 바닥 등에 오랜 시간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