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집단감염에 '철렁'...강원랜드 개장 하루 전 다시 휴장 연장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5.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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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일반영업장 시범운영 예고했던 강원랜드, 집단감염 위기에 6월4일까지 휴장 연장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오는 6월4일까지 휴장한다. /사진=강원랜드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오는 6월4일까지 휴장한다. /사진=강원랜드


오는 28일부터 일반영업장에 대한 운영을 재개키로 했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개장을 하루 앞두고 긴급히 휴업 연장을 결정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에 이어 쿠팡과 마켓컬리 등 국내 대표 e커머스 업계가 코로나 공세에 뚫리며 집단감염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27일 강원랜드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기존 방침을 변경해 오는 6월4일 오전 6시까지 카지노 일반영업장 휴장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22일 3개월 간 휴장을 이어왔던 일반영업장을 시범운영키로 결정하고 영업재개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며 회원영업장 운영을 재개한 후 일반영업장도 일 1200명의 입장객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개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그러들었던 코로나 불씨가 다시 커지기 시작하며 휴업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날(26일)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 환자가 하루새 36명으로 급증하는 등 우려했던 집단감염 위기가 현실화해서다.



방역당국이 집단감염 우려를 전망함에 따라 밀집시설인 카지노 영업장의 문을 여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일반영업장 시범운영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방역당국 대응수준 등을 종합 검토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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