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성사료 (24,850원 ▼550 -2.17%)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14.9% 증가한 831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2억8100만원에서 3억9500만원으로 줄었다. 한일사료 (7,070원 ▲570 +8.77%)도 영업이익이 5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2% 증가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정육점 신용카드 사용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자택 내 식재료 소비가 늘면서 육류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평균 한우 값은 지난달 29일 기준 역대 최고치인 1㎏당 2만2252원을 기록했다. 돼지 가격도 최근 급등했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1㎏당 5336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사료업계의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사룟값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축산업계의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룟값이 오를 경우 이는 곧바로 영업실적에 영향을 준다. 현재 사료값은 1㎏당 450~460원 안팎이며 최근 20~30% 가량의 가격 상승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 인한 육류 가격 상승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축산업계의 반발 등으로 사료 가격이 인상되지 않고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될 경우 국내산 곡물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등 원가 증가로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