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어준과 비교하다니…마약탐지견 모독해 죄송하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5.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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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머니투데이DB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머니투데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마약)탐지견은 뛰어난 후각 능력으로 우리를 도와준다"며 "반면 김어준은 그렇게 후각이 뛰어나지 않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가 맡는다는 그 (음모의) 냄새는 사실 제 몸이 풍기는 냄새"라며 "존재 자체가 음모론이다 보니, 늘 몸에서 음모의 냄새가 날 수밖에"라고 지적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김어준을 마약탐지견에 빗대 "냄새가 난다? 킁킁 냄새 좋아하니, 방송 그만 두고 인천공항에서 마약탐지견으로 근무하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 전 교수는 "마약탐지견을 모독했다는 비난이 쇄도, 죄송하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사과의 형태를 빌었지만 마약탐지견이 김씨보다 낫다는 뉘앙스를 풍겨 재차 비꼰 것이다.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의 지난 25일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문을 읽어 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하다"며 "시민단체들이 조직을 이끌 때 드러나는 단어"라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에 이 할머니는 "옆에 (수양) 딸 있으니까 이대로 똑바로 써달라고 했다"며 "내 나이가 돼 봐라. 글 똑바로 쓰나. 그런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 다시는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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