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낀 이낙연, 'Go' 한 우원식…한 자리서 만난 민주 당권주자들

머니투데이 이해진 , 이지윤 , 유효송 기자 2020.05.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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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7일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서 한 자리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0.5.27/뉴스1(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0.5.27/뉴스1


27일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한 자리에 만났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의원 등 당 대표 후보군들은 이날 서울 양재동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했다.

민주당은 177석 거여 수장을 뽑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 후보군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위원장이 최근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던 후보군들과 접촉하면서 교통정리가 돼가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이 위원장이 오는 28일까지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안에 (당 대표 출마 관련)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인 홍영표, 우원식 의원과 최근 가진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워크숍에 집중해달라. 드릴 말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위원장이 출마하면 당권 도전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던 송 의원은 "이 위원장이 (결정 발표 시기를) 6월 초까지 말씀하셨다"며 "신중하신 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송 의원은 "이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국난 상황에서 (경쟁이) 격화 되지 않도록 (당내) 교통정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8월 당권 도전 대신 내년 3월 대선경선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흐름이 만들어질 때 판단을 해야한다"며 "무리하면 힘들다"고 답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은 "이 위원장이 만나자고 해 만났고 이 위원장에게 저는 출마 의사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홍영표 의원이나 저는 각자 (당권 도전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각자 비전이 있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재확인 했다. 그는 "180석에 가까운 입법 가능한 수준의 당을, 국민이 안심하고 그 역할을 맡길 수 있는 당으로 얼마나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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