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주연 국내 첫 SF영화 '승리호' 웹툰 공개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5.27 11:51
글자크기

영화시나리오에서 출발, 27일 웹툰 첫 선

웹툰 승리호/사진=카카오페이지웹툰 승리호/사진=카카오페이지


국내 최초 우주 공상과학(SF) 영화로 주목받는 영화 ‘승리호’의 카카오 웹툰이 베일을 벗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승리호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플랫폼에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웹툰 승리호는 카카오페이지가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첫발을 내딛으며 선보이는 작품이자,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올해 진행해왔던 ‘슈퍼웹툰 프로젝트’의 3번째 작품이다.



특히 승리호는 ‘웹툰의 영상화’라는 기존 문법에서 벗어나 영화 시나리오에서 비롯된 웹툰이다. 영화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개발한 승리호 시나리오를 보고 카카오페이지가 영화투자 제작을 결정했다. 마블시리즈와 같은 ‘IP 유니버스(IP Universe)’를 도모하고자 출발된 프로젝트다. 양사는 승리호 세계관과 캐릭터를 공유하며 메리크리스마스는 영화를,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웹툰을 제작해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토리 포맷을 통해 승리호의 IP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대한민국의 대표 웹툰 작가 '홍작가’가 맡았다. 2015년 영화 ‘스타워즈’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디즈니의 요청으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를 그렸던 홍작가는 이번 승리호를 통해 새로운 우주활극을 펼친다.



홍작가는 “웹툰 승리호는 영화 ‘승리호’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40%는 재창조된 스토리가 전개 될 것”이라며 “각각의 캐릭터별로도 하나의 웹툰 시리즈가 나올만큼 승리호의 확장성은 무한한데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영화와 웹툰이 어떻게 탄생되는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호 예고영상의 얼라이브/사진=다음카카오승리호 예고영상의 얼라이브/사진=다음카카오
한국형 SF 웹툰 승리호에는 ‘얼라이브(ALIVE)’라는 새로운 뷰잉(Viewing) 방식도 시도된다. 웹툰 ‘승리호’의 예고 영상에 적용된 ‘얼라이브’는 2D의 웹툰에 심도를 표현하는 기능을 추가해 유저가 상하 스크롤을 하면 화면의 심도가 바뀌고 그 분기에 따라서 백그라운드뮤직도 달라진다. 얼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예고영상은 다음웹툰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지는 향후 심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화면전환과 효과가 스크롤 액션으로 가능하도록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웹툰 박정서 대표는 “승리호는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웹툰을 기획하는 방식과 보여주는 방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졌다”며 이어 “웹툰 관점에서 작품이 어떻게 해석되고 재창조되는지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