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해찬, 윤미향 호위무사…공범 되고 싶나"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05.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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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사진=홍봉진 기자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사진=홍봉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의사장(민주당 당선인) 관련 의혹과 관련해 "30여 년의 활동이 정쟁이 될 수 없다"고 발언하며 옹호했다. 이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0년 운동의 주인공은 윤미향이 아닌 위안부 할머니"라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 윤미향 호위무사가 아닌 이용수 할머니의 수호천사가 되시라"고 썼다.

이어 "30년 위안부 운동의 주인공은 윤미향이 아닌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할머니들"이라며 "윤미향과 정의연은 조연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조연들이 피해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멋대로 결장하고 거머리처럼 붙어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국민의 정성을 가로챘다"고도 지적했다.

더불어 "이해찬 대표는 불쌍한 할머니들을 이용해 자기 배만 불린 윤미향과 공범이 되고 싶냐"며 "위안부 운동에 조금이나마 진심이 있었다면, 제발 할머니들의 수호천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30년 운동을 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다. 허술한 점도 있을지 모르고, 운동 방식과 그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정의연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관계당국의 신속한 사실 확인'과 '본질과 관계없는 보도 자제' 등을 말하면서 윤 당선인을 옹호한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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