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IT시스템 전면 개편…업무 효율성 높인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20.05.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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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운영 중인 IT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대형 IT 프로젝트(차세대시스템 구축)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마스터플랜(ISMP)을 수립해 전사적 관점의 업무 프로세스 분석·재설계, 정보화 과제 발굴, 시스템 기반구조 재설계 등 청사진을 마련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구축사업을 시작해 상세설계와 개발, 테스트를 거쳐 2023년엔 새로운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IT시스템은 20여년 간 개별적인 업무 수요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개발됐고 재구축 없이 부분적인 개선·보수로 시스템간 데이터 연계 미흡과 노후화에 따른 성능 부족 등이 누적돼 왔다.



예보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업무 수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 선제대응을 위한 비대면 업무 환경을 강화하고 정부정책과 관련한 실현 과제 등도 함께 추진한다. 나아가, ICT 분야의 공공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개인정보 보안 강화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 기여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등을 활용해 모바일을 통한 예금보험금 신청, AI(인공지능) 챗봇을 통한 민원 상담, 가상현실을 통한 공매 부동산 정보 제공 등 대국민 IT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IT시스템은 금융안정을 위한 주요 인프라로서 직원 뿐 아니라 수많은 예금자와 금융기관이 이용하는 만큼 차세대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조직의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 전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업무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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