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후폭풍…부천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머니투데이 임지우 기자 2020.05.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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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근로자들이 26일 부천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쿠팡 물류센터 근로자들이 26일 부천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부천시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원격수업 유지 등 세부 시행 방안을 밝혔다.

장 시장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센터를 사태 종결까지 폐쇄하기로 했으며, 확보한 관련자 명단 3626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로 부천시는 27일 예정됐던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전격 연기했다. 고3을 제외한 학생들은 1주일 간 원격수업을 더 진행하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본 후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부천 시내 체육시설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절로 돌아가 당분간 폐쇄한다.



장 시장은 "1주일 간 상황을 보고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확진자들 역시 감염이 그들의 잘못이 아니므로 힘 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 부천시 오정동에 위치한 쿠팡 신선물류센터에서는 이날 오전 기준 직원과 지인, 가족을 중심으로 모두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은 지난 25일 부천물류센터를 잠정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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