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애틀 시절의 이대호. /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현지시간) '덩치도 컸고, 결정적인 홈런포도 때려내며 행복했던 이대호'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해 이대호는 104경기에 출전,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33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면서 디스(?)도 살짝 곁들였다. 디포토 단장은 "1년 내내 클럽하우스에 가면, 두서너 이닝마다 아이스크림 콘을 먹고 있었다. 그는 설탕이 그의 힘을 강하게 유지 시켜 준다고 믿는 것 같았다"면서 "그가 체중이 증가한 건 우연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가 경기 후 늦은 밤에 (한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베이브 루스급이라 들었다"면서 "만약 이대호가 전성기 시절에 메이저리그를 왔다면 더욱 재미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마음도 전했다.
과거 동료들은 이대호에 대해 좋은 기억을 지니고 있었다. 전 시애틀 동료였던 투수 웨이드 르블랑(36·볼티모어)은 "이대호는 늘 행복한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걸 즐겼으며 동료들과 농담도 즐겨 했다. 그는 매우 훌륭한 동료였다"고 회상했다.
또 마이크 몽고메리(31·캔자스시티)는 "이대호는 재미있는 동료였다. 카드 게임에서 이기면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 됐다"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