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어맨→G90…이재용, 차도 현대차로 갈아탔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5.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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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업무용 차량을 쌍용 '체어맨'에서 현대 제네시스 'G90'으로 최근 바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귀가할 때 업무용 차량으로G90을 이용했다.

앞서 이 부회장이 타던 체어맨은 지난달 17일 중고차 매물사이트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9년간 현대차 에쿠스를 탔다. 2015년 8월 체어맨으로 바꿨다가 다시 5년 만에 업무용 차를 현대차의 기함으로 바꾼 것이다.

G90은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으로 2018년 11월 출시됐다. 북미 시장에는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오토퍼시픽 '프레지던트 어워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최고등급을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 'G90 리무진' / 사진제공=제네시스,제네시스, 'G90 리무진' / 사진제공=제네시스,
이 부회장이 업무차를 G90으로 바꾼 것은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달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업무 협력을 가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중앙지검에 전날 오전 8시30분쯤 출석해 다음날 새벽 1시30분쯤까지 17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과정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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