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19년 기준 만 4세부터 만 12세 '도로횡단 사고 주요원인' 분석 결과/사진=현대해상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이 보행사고에서 다치거나 사망한 사례가 547건(28%)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초등학생 사상자 수는 2503명이었다.
연구소가 초등학생 2051명을 조사한 결과 횡단보도에서 뛰는 어린이는 34.3%였다. 특히 저학년은 41.5%로 더 높았다. 어린이는 횡단보도에서 뛰는 이유로 '늦게 건너면 빨간불로 바뀔 것 같아서', '늦게 건너면 차에 부딪힐까봐' 등으로 답했다.
연구소는 "횡단보도에서 뛰다가 사고가 난 경우가, 걷다가 난 사고에 비해 사고 심각도가 1.6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린이와 차량 운전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보행 신호가 바뀌더라도 마음속으로 셋까지 센 뒤 차를 보면서 뛰지 말고 건너도록 가정에서부터 교육해야 한다"며 "운전자는 스쿨존 내에서 우회전할 경우 횡단보도 앞에서 반드시 정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