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SKT·KT, 5G 속도 세계 2~4위…1위는?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5.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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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라이즌 506.1Mbps 1위…국내 통신사 "효율은 국내 이통사가 더 높아"

/사진제공=오픈시그널 홈페이지 캡처/사진제공=오픈시그널 홈페이지 캡처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5G(5세대 이동통신) 평균 속도 측정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이통3사는 나란히 2~4위를 차지했다.

26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이 한국과 미국, 영국, 호주 등 5G 상용화 통신사를 대상으로 5G 평균 속도를 측정한 결과 미국 버라이즌이 506.1Mbps(메가비피에스)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LG유플러스 238.7Mbps △SK텔레콤 220.6Mbps △KT 215.0Mbps 순으로 국내 이통3사가 2~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속도는 버라이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버라이즌과 국내 이통3사 속도 차이가 두 배 이상 나는 것은 주파수 대역 탓이다. 우리나라가 28GHz(기가헤르츠) 구축에 나선다면 버라이즌보다 5G 속도는 더 빨라진다는 게 이통사의 설명이다.



버라이즌은 초고주파인 28GHz 대역에서 5G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3.5GHz 대역에서만 5G를 서비스 중이다. 국내 이통3사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28GHz 대역 주파수 투자에 나선다.

이통사 관계자는 "버라이즌과 국내 통신사의 속도 차이가 크게 난 건 주파수 대역 차이 때문"이라며 "버라이즌의 서비스 대역폭은 400MHz로 국내 서비스 대역폭인 80~100MHz 대역폭보다 4배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하는 주파수 자원 대비 효율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파 도달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은 3.5GHz를 우선으로 5G 커버리지에 적용했고 순차적으로 28GHz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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