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올 성장률 -7% 예상, 건국 이래 최악

뉴스1 제공 2020.05.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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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마스크를 착용 한 여행자가 싱가포르의 산책로를 걷고 있다© AFP=뉴스1싱가포르에서 마스크를 착용 한 여행자가 싱가포르의 산책로를 걷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싱가포르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1965년 독립 이후 최악의 위축을 겪고 있다고 2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대외 수요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4% 에서 7%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발표됐던 1%~4% 감소 전망치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싱가포르는 가장 개방적인 국가 중 하나로, 무역과 여행이 싱가포르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분야가 모두 타격을 입으며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졌다.



가브리엘 림 MTI 상임이사는 "코로나19로 싱가포르는 물론 전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경제의 실질적 피해는 2분기부터 시작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슈누 바라던 미즈호은행 경제전략실장은 "국내 주민 이동 규제를 4월에 시행했기 때문에 진짜 경제 피해는 2분기에서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타격을 입은 경제가 언제 회복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란체스 청 상가포르 웨스트팩은행 아시아전략팀장은 "4분기까지 회복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헝 스위 키트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네 번째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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