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지원하기로 결정한 24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앞을 지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산은은 이날 오전 신용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 지원 안건을 의결했다. 수은은 앞서 25일 여신의원회를 통해 같은 안건을 논의, 승인했다.
특별약정에 따른 자구안에는 앞서 대한항공이 발표한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송현동 부지 매각 및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등이 담겼다.
한진칼은 이번 대한항공 금융지원을 위해 산은과 수은에 3000억원 규모의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담보가 될 자산은 향후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통해 한진칼이 취득 예정인 신주다. 해당 담보는 대한한공이 채권단과 준수하기로 한 특정조건을 2021년말까지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2022년 1월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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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지원이 확정되면서 대한항공의 유동성 문제도 당분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 지원과 별도로 정부가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추가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중으로 기금운용심의회를 구성해 6월부터 자금신청 접수 및 지원실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