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역에서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이 수어영상전화기로 수어통역센터 담당자와 시연통화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철도 제공
한국철도(코레일)는 이런 내용이 담긴 '청각장애인 철도이용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종합 대책에는 △수어영상전화기 설치 △역 시설 이용정보 수어영상 안내서비스 △코레일톡 열차도착 전 알림 개선 △보이는 화면서비스·채팅상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철도는 먼저 전국 주요역에 다음달까지 청각장애인용 수어영상전화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어영상전화는 청각장애인이 영상통화로 수어통역센터 담당자와 수어로 대화하면 담당자가 한국철도 직원에게 방문목적을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또 이달부터 전국 주요역에 청각장애인이 역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어영상 안내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매표창구와 타는곳, 열차시각표 위치, 열차지연, 대피 등의 정보가 전광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한국철도는 내년부터 KTX 열차 내 영상모니터에 정차역 안내정보도 수어영상으로 안내한다. 청각장애인이 안내방송을 듣지 못해 목적지에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키 위해 '코레일톡' 열차도착 전 알림도 이달까지 개선키로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국철도 관계자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합동 모니터링, 의견수렴을 통해 장애인 입장에서 열차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