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연구원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셀트리온
코로나19 불구, 외형성장 68%... 메이저시장 장악 효과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셀트리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37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202억원으로 같은 기간 5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램시마SC(피하주사형 류마티스 치료제) 트룩시마(혈액암치료제) 등의 고른 매출 분포로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 1분기 생산 효율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개선(29.8%→32.2%)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눈에 띈다.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7.9%에서 올 1분기말 10.1%로 2.2%포인트 올랐다. 트룩시마의 경우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서 론칭된지 5개월여만에 점유율이 7.9%를 기록했다. 미국·유럽시장에서의 이같은 점유율 확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회사 및 증권업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 치료제 중화능력을 확인한 최종 38개 물질 후보군을 확보해 세포주 개발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1월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 ‘2030 비전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21만4500원으로 시가총액은 28조9445억원을 기록 중이다. 2008년 처음 상장한 해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1조558억원)보다 27배 이상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달 들어 셀트리온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11개 증권사의 적정 주가 평균은 23만1000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10% 가량 더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최고 경영진이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1월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컨퍼런스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업 설명회 및 향후 파이프라인 등을 직접 발표하는 등 적극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