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현정디자이너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신규 사모 부동산 펀드·리츠가 소유한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 과세 혜택이 폐지된다. 정부는 그동안 적용해 오던 재산세 분리 과세 혜택을 신규 사모펀드 및 사모리츠에 대해서는 폐지하고 공모펀드·공모리츠에 대해서만 적용키로 했다.
토지 관련 재산세 분리과세 세율은 공시지가의 0.24%(지방교육세 포함). 종합부동산세도 감면받는다. 반면, 분리과세 혜택 폐지로 별도 합산과세 시 재산세율은 최고 0.48%(토지 공시지가 10억원 초과 시)로 상승한다. 종합부동산세도 토지 공시지가 400억원 초과 시 최고 0.84%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 연구원은 "이제 국내 사모펀드·리츠 AUM(운용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투자자인 공제회 및 연기금은 수익률 방어를 위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며 "최근 해외 실물자산에 대한 실사까지 막히면서 기관들의 국내외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해외 리츠보다 국내 리츠가 더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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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츠에 대해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및 배당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물류 및 데이터센터 등의 i-리츠는 주가 조정폭을 상당부분 회복해 투자 매력도가 낮고, 글로벌 리테일 리츠는 배당컷(배당금 지급 중단) 발생 등 가치훼손이 발생해 턴어라운드 시점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국내 리츠는 배당컷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로, 기준금리가 0.75%인 상황에서 배당수익률 6%를 기대할 수 있다면 매우 매력적이고 비이성적인 구간"이라며 "현재 국내 상장 리츠는 투자하기 딱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 증권사 강남센터의 PB는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에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상장 리츠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