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내달 1일부로 기존 본부와 일부 사업부가 혼재한 방식의 운영체제에서 ‘사업부(BU)·부문’ 체제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비스는 제품별 사업부제를 통해 제품별 전문성을 확보하고, 책임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최대 7단계 의사결정 구조도 3~4단계로 줄인다.
제품별 최상위 조직인 6개 사업부(BU)는 제품별 사업의 의사결정 권한과 운영 오너십을 갖는다. 전장, 샤시안전, 모듈, 전동화, 램프, 서비스부품 부문이 이에 해당한다.
각 사업부(BU)의 성과달성을 위한 지원과 전사 조정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0개 부문도 신설된다. 기획, 경영지원, 생산, 구매, 재경, 품질, R&D 등의 부문으로 구분된다. 각 부문은 전사의 비효율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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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사업부별로 독립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1차적인 책임을 갖게 되면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은 물론, 목표설정과 인력운영 등 주체적인 오너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계층의 과감한 축소도 진행한다. 제품별 사업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불필요한 의사결정 축소는 물론, 구성원간 수평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전사적으로 3~4단계의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담당과 연구소 등 중간단계의 조직을 폐지한다. 특히 R&D조직은 의사결정단계 축소와 함께 제품단위의 조직구성을 위해, 기존과 다른 조직구조인 BU-랩-섹터-셀로 재편한다.
회사 관계자는 "의사결정체계의 과감한 축소를 통해, 협력과 소통 역량을 높이고 개별 제품에 대한 전 개발과정을 보다 민첩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