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중은행 영업점에 '소상공인 2차 대출' 창구를 마련한 모습./사진=뉴스1
일명 '코로나 대출'로 통하는 소상공인 2차 대출 상품은 지난 18일 출시됐다. 한도는 1000만원, 금리는 3~4% 수준으로 1차(한도 3000만원, 금리 1.5%) 때보다 혜택이 축소됐다. 또 1차 대출을 이미 받은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수요도 이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저신용자들이 은행 문을 두드린 것으로 보인다. 1차 때는 신용등급이 1~3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만 은행권 대출이 가능했지만 2차에선 제한을 두지 않았다. 시중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평소 3~4% 금리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분들이 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은행 창구는 1차 때만큼 붐비지 않았지만 언택트(비대면) 대출 신청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주춤하다가 이태원 클럽을 기점으로 다시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언택트 홍보'가 충분히 이뤄진 영향도 있다. A은행에서는 5일간 비대면 신청 건수가 대면에 비해 28배나 많았다.
최근 들어서는 하나은행에 유독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이벤트성으로 6월 말까지 2.9%의 상한 금리를 적용한다. 다른 은행의 경우 상한이 대부분 4.99%다. B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보증 업무도 병행하는 터라 금리 상한을 조정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