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신형 휠로더 출시…"10년 만에 탈바꿈"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5.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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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10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차세대 휠로더를 출시했다./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두산인프라코어가 10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차세대 휠로더를 출시했다./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8,020원 ▲50 +0.63%)는 유럽 최신 배기규제에 맞춘 차세대 휠로더 라인업인 'DL-7'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휠로더는 토목공사 현장에서 흙이나 모래, 골재 등을 퍼 담아 옮기는 장비다.

신형 휠로더 DL-7 시리즈는 유럽 최신 배기규제 Stage-V(스테이지5)에 맞춰 기획한 제품으로 10년 만에 기존 모델을 완전히 탈바꿈했다. 스테이지5는 디젤엔진 미세물질 배출 제한을 위해 유럽연합(EU)이 2019년 발효한 배기가스 규제다. 이전 단계 규제보다 미세물질 배출량을 40% 이상 줄였다.



DL-7 시리즈는 동급 최대 크기의 버킷(흙을 담는 공간)을 장착했다. 엔진 출력과 연비, 조향장치, 전자제어시스템 등의 성능과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강화된 차축을 적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유압계통 및 작업부위 주요 부품들의 내구성과 정비성도 개선됐다. 내구성과 강성이 뛰어난 센터샤프트(중앙축)와 완충장치를 새롭게 적용해 소음과 떨림도 줄였다.

운전자 편의성도 좋아졌다. 운전석 전측방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이전 모델 대비 유리창 면적은 14% 넓어 작업 시야가 확대됐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키를 적용하고 인체공학적인 조작부 배치 및 반자동 도어 기능을 탑재했다.



신형 DL-7시리즈엔 최첨단 안전기술인 투명 버킷 기능도 옵션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물건을 적재한 버킷을 투과해 버킷에 가려진 전면부를 볼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2021년부터 국내 출시 장비에 적용될 계획이다.

DL-7은 1989년 첫 휠로더 출시 이후 30년 만에 외관 디자인도 변경했다. 이번 신모델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2020 iF 디자인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DL-7은 지난해 말에는 국내 '핀업디자인어워즈'에서 최고상도 수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신규 디자인을 DL-7시리즈 총 10개 라인업 전체에 적용했다.


이번 신형 휠로더는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DL-7시리즈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디자인과 성능 모든 면에서 만족도를 높인 제품"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 제품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고객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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