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못견딘 사장님들…서울 소상공인 폐업지원 신청 급증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5.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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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사업지원대상 420→800개소로 대폭 확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3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3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울시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폐업 절차를 밟는 소상공인들이 급증함에 따라 재기사업지원대상을 기존 420개소에서 800개소로 2배 대폭 늘렸다고 26일 밝혔다.

지원대상 사업주에게 집행하는 지원금 규모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



또 지원비용 사용가능 항목에 '임대료'를 추가해 임대료 미납 등 고정비용이 없어 폐업을 망설였던 사업주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재기지원사업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폐업을 하거나 업종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사업주에게 사업정리·재기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생애주기별(창업-성장-쇠퇴) 맞춤형 지원사업 중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업종이 타격을 입으면서 폐업 재기지원 신청은 지난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급증한 140건을 기록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우리경제의 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 등으로 폐업위기로 몰리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또 새로운 분야에서 재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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