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홍콩 행정장관 "홍콩 외부세력 선동에 취약…국보법 필요"

뉴스1 제공 2020.05.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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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 필요해

텅치화 초대 홍콩 행정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웨이보 갈무리)© 뉴스1텅치화 초대 홍콩 행정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웨이보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텅치화(董建華) 초대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은 외부세력 선동에 취약하다며 국가보안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텅 전 행정장관은 24일 "외부 세력이 홍콩 내 급진주의자들과 결탁해 중국의 주권과 홍콩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콩 현지 경찰이 간첩 등 중국과 홍콩을 갈라놓으려는 은밀한 활동에 대처할 힘이 부족한 상황에서 홍콩에 중국 공안기관을 설치하는 국보법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보법 도입을 주장하는 텅 전 장관은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 됐을 시기 첫 행정장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중국 최고 정치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맡고 있다.



텅 전 장관은 국보법이 홍콩 시민들의 자유를 침해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원칙을 어긴다는 지적에 대해 "공포를 불러일으키려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세상 어느 나라도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 행위를 용인할 나라는 없다"며 "국보법은 홍콩의 경제·사회 문제를 안정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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