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환경개선 설비투자에 5951억원 투자한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0.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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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환경부/사진제공=환경부


석유화학업계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4년간 5951억원을 투자한다.

환경부는 국내 6개 석유화학 기업과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환경투자를 확대하는 자발적 협약을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6개 기업은 SK종합화학, LG화학 (370,500원 ▼8,000 -2.11%), 롯데케미칼 (97,300원 ▼2,900 -2.89%), 한화토탈, 여천NCC, 대한유화 (129,600원 ▼3,700 -2.78%)이다. 이들 기업은 석유화학업종의 뿌리사업장에 해당하는 납사(나프타) 분해공장을 운영한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23년까지 환경설비투자가 완료되면 6개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1131톤(약 35%)이 줄어들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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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내년까지 통합환경허가를 끝내야 하는 석유화학사업장은 올해 말까지 허가를 신청해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조기에 전환한다. 통합환경허가제도는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매체별로 분산된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해 업종의 특성과 환경영향을 반영한 맞춤형 허가기준을 설정하는 제도다.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이행을 위해 기업들은 미세먼지와 오존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에 4551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폐수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효율 향상, 굴뚝 자동측정기기 확충 등에도 1400억 원을 투입한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협약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반영된 통합환경관리계획서가 제출되면 환경전문심사원 등과 함께 실효성을 검증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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