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가구 들어서는 산성역 일대 '마지막 단추' 채웠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0.06.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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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가구 들어서는 산성역 일대 '마지막 단추' 채웠다


1만2000가구 규모로 개발되는 경기 성남시 산성역 일대 정비사업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졌다. 사업 속도가 가장 느린 산성구역 재개발이 최근 분양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인가 총회를 마쳤다. 이주·철거 진행 후 2022년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성구역, 관리처분인가 총회 개최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산성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3일 성남시 수정구 소재 창성중학교 운동장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변경)을 위한 정기총회 및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막바지 인허가 단계다. 관할 구청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 이주 및 철거 절차를 거쳐 일반분양에 돌입할 수 있다.



산성구역 재개발은 면적 15만2787㎡에 기반시설과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은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43개동, 3372가구(임대 426가구 포함)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들어선다. 시공은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이 맡았다.

2014년 11월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2016년 5월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이후 2019년 4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같은해 8월부터 10월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았다. 조합은 2022년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성역 포레스티아 입주,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분양
산성구역이 위치한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일대는 정비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산성동 삼거리를 가운데 두고 산성역 포레스티아(신흥주공 재건축), 산성역 자이푸르지오(신흥2구역), 산성구역이 맞닿아있다.

성남 구시가지 정비사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된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4089가구 규모로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산성역 자이푸르지오가 들어서는 신흥2구역은 2017년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작년 4월 철거를 시작해 오는 6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477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일반분양 물량은 1718가구다.

2025년까지 3개 단지가 모두 들어서면 산성역 일대는 1만2235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전까지 이곳은 성남 수정구는 물론 성남시 전체를 놓고 봐도 가장 슬럼화된 지역으로 꼽혔다.


주거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산성역 포레스티아' 분양권에는 현재 4억~5억원 대 웃돈이 붙어있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3월 10억4500만원(6층)에 실거래됐다. 입주를 앞두고 저층 위주로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는 "산성역 일대는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이 가까워 위례신도시와 비교해도 서울 접근성이 더욱 뛰어나다"며 "지하철 이용 시 잠실까지 15분, 강남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향후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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