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역대급 폭염 전망까지…보양 간편식 이른 인기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0.05.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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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역대급 폭염 전망까지…보양 간편식 이른 인기


코로나19(COVID-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양식 HMR(가정간편식) 수요가 예년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식품업계도 증가하는 보양식 HMR 수요에 맞춰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4월 보양식 HMR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 '올반 삼계탕'과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 삼계탕 간편식의 올해 3~4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0%나 증가했다. 대상 종가집 종가반상 '남도추어탕'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0.4% 늘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양 간편식의 성수기는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판매량이 일찍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식품업체들은 보양식 HMR의 때 이른 수요 증가세와 본격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삼계탕’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2종으로 운영하던 삼계탕 간편식을 '올반 삼계탕', '올반 삼계탕眞',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 3종으로 늘렸다. 대상 청정원 온라인 전문브랜드 '집으로ON'도 신제품 '누룽지 반계탕'을 출시했다.

업계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올해 역대급 폭염 전망으로 보양식HMR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보양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도 큰 폭으로 늘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보양식 탕류(삼계탕·갈비탕·추어탕 등)를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보양 간편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삼계탕 간편식 판매계획을 20% 정도 높였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양 간편식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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