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폰 왜 이러지" 中서 갤럭시 무한 재부팅 오류, 범인은 '윤달'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5.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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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생한 삼성전자 일부 갤럭시 제품에서 나타난 무한 재부팅 현상 /사진=웨이보중국에서 발생한 삼성전자 일부 갤럭시 제품에서 나타난 무한 재부팅 현상 /사진=웨이보


중국에서 삼성전자 일부 스마트폰이 오류코드를 나타내며, 무한 재부팅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일부가 작동불능 상태에 빠져 복구회면을 반복하는 이른바 무한 재부팅 현상이 23일(현지시각)부터 보고됐다. 문제가 된 기종은 갤럭시S10, 갤럭시S9, 갤럭시A60 등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무한 재부팅 원인은 '윤달' 때문이다. 윤달은 음력 사용시 날짜상 계절과 실제 계절간 차이를 줄이기위해 수년에 한번씩 음력에 임의로 추가하는 달을 말한다. 올해는 윤달이 들어가는 윤년이다. 때문에 양력 4월 23일과 5월 23일 모두 음력 4월 1일이 된다. 하지만 일부 삼성 스마트폰에서 이런 날짜 변화를 인식하지 못했고, 처리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킨 것이다.

현재 이 문제는 잠금화면에서 음력을 표시할 수 있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력을 사용하지 않는 지역이나, 잠금화면에 음력표시가 없는 국내에선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아직 이를 진행하지 않은 일부 소비자에게서 문제가 나타났다”며 “갤럭시노트10 이후 출시 모델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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