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생대책위원장 내정자./사진=머니투데이DB
장 의원은 앞서 지난 23 페이스북에 통합당이 당선 워크숍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의결한 데 대해 "결국 익숙한 과거와 손을 잡았다"며 "익숙한 과거와 결별할 용기도, 결기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 과거 단절, 젊은 정당을 외친 지 하루 만에, 그것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을 경륜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차기 대선과 내년 보궐선거까지 몽땅 외주를 줬다"며 "걸출한 지도자들이 가리키는 곳으로 순한 양처럼 순응해왔던 의탁 의존적 습성을 결국 버리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4·15총선을 통해 더 추락할 곳도 없을 만큼 추락했다. 새로운 길을 가야 했다. 그 길을 가다 실패를 한들 무슨 손해가 있겠느냐"며 "오히려, 지금이 우리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홍 전 대표는 '좋아요'를 누르고 즉각 동의의 뜻을 밝혔다.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해 당선한 홍 전 대표는 대표적인 '김종의 비대위' 반대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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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을 폄하하면서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며 "이미 정치적 판단에 개인 감정이 이입되면서 오판하는 바람에 정치 설계사로서 그의 수명은 그때 다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