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글로벌 언어 데이터 수요 성장-리딩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5.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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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은 25일 플리토 (30,200원 ▲550 +1.85%)에 대해 글로벌 언어 데이터 수요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플리토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4200원이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리토가 국내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머신러닝 기반 AI(인공지능)의 학습을 위한 언어 데이터를 자체 플랫폼의 집단지성을 통해 생산 및 축적해 데이터 가공을 거쳐 글로벌 기업에 판매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데이터 매출 10억원, 플랫폼 매출 4억원, 연결 법인 매출 4억원 등으로 총 16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언어 데이터는 과거 음성인식 스피커, 구글 트랜스레이터, 네이버 파파고 등으로 활용됐지만, 최근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AI 및 오토메이션 시장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각 나라의 관련 시장 정책으로 영업환경 또한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플리토가 보유한 언어 데이터를 비롯해 글로벌 데이터는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 자체가 초기 단계다 보니 각 플랫폼 제공자와 AI 개발사, 플리토와 같은 데이터 제공자 간 거래에서 데이터 단가 등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며, 데이터에 대한 수요처 또한 완전히 확립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데이터 축적에 대한 지급수수료 비율이 높은 플리토의 비용 구조와 이익 모델 확립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호주의 Appen(에이팬)과 같이 장기적으로 큰 폭의 이익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매출 규모의 성장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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