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인정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히 준비된 나라는 한국"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5.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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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아시안리뷰, 한국의 인터넷기술 발달 집중 보도…"교육에서 사업까지 많은 분야가 온라인으로 전환"

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 교무실에서 5,6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04.16/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 교무실에서 5,6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04.16/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국의 발전된 인터넷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25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세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준비가 된 어떤 나라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한국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인터넷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가장 먼저 전환한 국가 중 하나가 됐고 2018년 기준 가구 인터넷 보급률은 99.5%로 OECD 회원국 중 1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강타했을 때 교육에서 사업까지 한국 사회의 많은 측면들이 비교적 쉽게 온라인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한국에서 코로나19로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서 훨씬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됨에 따라 첨단기술기업들은 새로운 수익이 곧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통신업체 KT의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소개했다. KT는 5G로 구동되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결혼식, 비대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전통시장 온라인 라이브 쇼핑, 프로야구 비접촉 시구 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매체는 "KT는 이 같은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수익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코로나19로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 자원에 대한 한국의 능력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코로나19 검사 키트 제조업체의 주가는 지난 몇달간 큰폭으로 상승했다"면서 "특히 제약회사 씨젠의 주가는 3개월 전보다 3배 이상 올랐고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수젠텍은 같은 기간 4배 이상 폭등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매체는 이러한 인터넷 기술 발달로 인해 가짜뉴스와 사생활 침해 문제도 일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코로나19가 한국에서 관련 기술과 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가짜뉴스의 대량 확산과 전염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설명하는 '인포데믹'과 같은 부작용도 낳고 있다"


또 "정부나 사업체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후 확산 방지를 위해 모은 시민 추적 데이터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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