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로고 / 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
주요 그룹 계열사가 대부분 브랜드 권리를 보유한 지주사 또는 특정 계열사에 브랜드 사용료를 내는 만큼 지급 자체는 문제가 없다. 다만 금감원은 한화손보의 브랜드 사용료 부담이 높은 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보험료는 업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상승하고 이에 비례해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매출액에 근거한 광고비용 증가는 부적절하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실제로 한화손보의 영업이익은 2017년 1995억원에서 2018년 1109억원으로 886억원(44.4%)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6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반면 브랜드 사용료는 2018년 185억원, 지난해 207억원을 냈으며 올해는 221억원을 낼 예정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에 금감원은 한화손보에 "브랜드 사용료 지급기준의 합리성을 높이고, 수익성 악화 수준을 감안해 브랜드 사용료 지급 규모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