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워치서 심전도 측정…삼성, 헬스 앱 식약청 허가 취득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5.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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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이용해 심전도를 측정한 화면.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이용해 심전도를 측정한 화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액티브2' 사용자는 혈압은 물론 심전도(ECG) 측정까지 가능해진다. 이에따라 비대면 건강모니터링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MFDS)부터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에 대해 21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심전도 측정 앱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심장의 전기 활동을 분석해 동리듬(Sinus Rhythm)과 심방 세동(Atrial Fibrillation)을 측정하고 분석해 표시해준다.



사용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앱을 열고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후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가량 스마트 워치의 상단 버튼에 가볍게 올려놓으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심방이 무질서하게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심방세동은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무증상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혈전,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앞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은 심전도 외에 혈압 측정도 허가를 받았다. 커프(일반) 혈압계 없이 갤럭시워치 액티브2 스마트워치의 심박센서를 활용해 지속해서 혈압 측정이 가능하다.


삼성은 헬스 모니터 앱을 올해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비롯해 향후 심전도 측정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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