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커밍스 수석 보좌관 © AFP=뉴스1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도미닉 커밍스 보좌관이 봉쇄령을 어긴 것은 그의 어린 아들을 부모에 맡겨 제대로 돌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코로나에 걸렸고 커밍스 자신도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아들을 돌볼 이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앞서 가디언 등은 엄격한 봉쇄령이 시행중인 지난 3월 말 그가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면서도 영국 북부 더럼까지 400㎞를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봉쇄령 지침은 음식이나 약품 같은 필수품이 필요하지 않는 한 집에 머물고, 가족 구성원들을 방문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커밍스 수석보좌관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럽연합(EU) 탈퇴 운동을 주도했다. 존슨 내각에서도 브렉시트를 비롯한 핵심 문제를 주도하고 있다.
야당은 그가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일반인들과 다른 정치인들을 위한 규칙이 따로 있어서는 안된다며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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