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치=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승객 90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98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A320 여객기가 카라치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해 한 생존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이 사고로 최소 90명이 숨졌으며 사고 원인이 기체결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0.05.23.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99명을 태우고 파키스탄 남부 지역을 비행하던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는 전날 오후 2시(현지시각) 관제탑에 '엔진 이상' 신호를 남긴 뒤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생존자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주바이르라는 이름의 남성은 영국 BBC에 "누구도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이라는 것을 알지 못 했다"며 "갑자기 기체가 크게 흔들리더니 기장이 '엔진에 이상이 생겼고,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항공기 사고로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희생자와 가족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