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보좌관, 코로나19 봉쇄령 어겨 사퇴압박 직면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0.05.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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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도미닉 커밍스 영국 총리 수석 보조관이 코로나19 관련 이동제한조치를 어긴 것으로 드러나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영국 'The Guardian' 트위터 캡쳐23일(현지시각) 도미닉 커밍스 영국 총리 수석 보조관이 코로나19 관련 이동제한조치를 어긴 것으로 드러나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영국 'The Guardian' 트위터 캡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수석 보좌관이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를 어기고 거주지를 이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23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도미닉 커밍스 영국 총리 수석 보좌관은 지난 3월말 코로나19 증세를 보였음에도, 런던 자택에서 400km 떨어진 더럼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 상황이었다. 커밍스는 존슨 총리가 3월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한 직후 주말에 코로나19 증세를 느끼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커밍스 보좌관은 정부 방침에 따라 런던 자택에 머물러야 했지만, 이를 어기고 더럼에 위치한 부모의 자택을 방문한 것이다.

커밍스 보좌관은 2주 자가격리 후 지난달 4월 14일 업무에 복귀했다.

소코틀랜드국민당(SNP), 자유민주당(LD) 등 야당은 내각 '실세'인 커밍스 보좌관이 정부 지침을 어겼다며 커밍스 보좌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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