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원광대병원 간호사 코로나 확진…산본역 흡연부스 이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5.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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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 원광대병원 산본병원에서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은 일시 폐쇄됐다.

군포시는 23일 원광대 병원 간호사 A씨(25세, 남성)가 지역 내 37번째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원광대병원을 일시 폐쇄한 뒤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환자들의 입·퇴원은 불가능하다. 군포시는 확진자 근무 장소가 대형병원이라는 점 등을 들어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300병상 규모로 25개 진료과와 17개 지원센터, 코로나19 관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병원 내 집단발병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다.



A씨는 17일 안양 자쿠와에서 용인 7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에는 병원 신관 9병동(9층) △스타벅스 산본역점 △산본역 흡연부스 △왁싱할리데이 △산본 이마트 앞 흡연부스 △산본역 신의주 순대국 등에 방문했다.

19일에는 보건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22일 구급차에 이송돼 재검사를 받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포시 측은 "18일 오후 5시50분부터 6시30분 사이 산본역 흡연부스를 이용한 시민은 반드시 군포소 보건소로 방문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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