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차범근 67번째 생일 축하 "선구자이며 전설의 태극전사"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20.05.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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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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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사진=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이 '차붐' 차범근(67)의 생일을 축하했다. 한국 축구의 '전설'에 대한 예우를 했다.



FIF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차범근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뛰며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축구의 선구자이며, 전설의 태극전사였다"라며 "차범근의 67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고 적었다.

차범근은 그야말로 한국 축구의 역대 최고로 꼽히는 레전드다.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다름슈타트에서 시작해 프랑크푸르트-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분데스리가는 당시 세계 최고의 리그였다.



단순히 뛰기만 한 것이 아니다. '득점 기계'의 명성을 떨쳤다. 분데스리가에서만 98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 골이 단 하나도 없는, 전부 필드골이다.

98골은 당시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이었다. 1998년 깨질 때까지 차범근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UEFA컵과 DFB포칼 등 다른 대회까지 더하면 통산 121골이 된다. 손흥민(28·토트넘)이 깨기 전까지 한국인 유럽 최다골이었다.

1979~1980시즌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987~1988시즌에는 레버쿠젠에서 UEFA컵 우승도 차지했다. 2013년 프랑크푸르트 역대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현재까지도 독일에서 존경받는 인사다. 슈뢰더 전 총리가 한국에 왔을 때 "차붐부터 보고 싶다"고 했을 정도다. 루이스 피구, 미하엘 발락, 올리버 칸 등 세계적 슈퍼스타들이 차범근을 우승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1972년 당시 최연소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A매치 136경기에서 58골을 터뜨렸다. 58골은 국가대표 최다골 기록이다. 차범근이 1979년 국가대표를 은퇴했지만, 누구도 이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다.

FIFA가 차범근의 67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사진=FIFA 트위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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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가 차범근의 67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사진=FIF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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