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 친구 같은 대통령이자 당당한 지도자"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0.05.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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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엄수된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엄수된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23일 "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바다에서 하나가 되는 내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생전의 노무현 대통령님은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강물이셨고, 지금은 어떤 강물도 마다하지 않는 바다가 되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묘역은 대통령님이 잠들어 계신 곳이기도 하지만 대통령님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1만 5000여 시민 박석이 조성된 곳"이라며 "노 대통령과 함께 꿈꿨던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겠다는 굳은 다짐이 그 안에 담겨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아이들에게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친구 같은 대통령, 당당한 지도자, 새로운 시대의 앞선 시민으로 언제까지나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역사의 어느 길목, 어느 굽이를 지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박석의 주인공들, 그리고 영상을 통해 지켜봐주고 계신 모든 시민이 그 길에 함께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당신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가 아주 가까운 현실로 우리 곁에 도래했다"며 "노무현재단도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후원과 지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 이 자리에서도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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