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용암수' 편의점·마트서도 판다…제주도와 상생협약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0.05.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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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어 중국 수출 6월부터…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

오리온, '용암수' 편의점·마트서도 판다…제주도와 상생협약


국내에서 온라인 유통만 가능했던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도 판매된다. 제품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하고 제주 지역 인력을 우선 고용하는 등의 조건으로 제주도와 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오리온은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테크노파크와 상생 협약 및 용암해수에 대한 원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홀딩스는 제주도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과 용암해수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제주용암해수를 활용한 제품 판매 이익의 20%를 별도 기금으로 적립해 제주도 환원 ▶제주지역 인력 우선 고용 ▶제주도 내 투자 확대 ▶제주 청정 이미지의 해외 홍보 ▶제주 지역특산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적극 협력 등이 주요 골자다.



이 중 제주도 지역 사회공헌 기금은 제주도와 사전협의 후 환경보호를 위한 지원과 사회 복지 분야, 제주바다 생태보전 활동,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및 제주 문화∙예술∙학술의 진흥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생산법인인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용암해수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제주테크노파크와 원수 공급 및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일 평균 200톤으로 제한하되, 온∙오프라인 전 채널 판매를 합의했다. 오리온 입장에서는 향후 중국, 베트남, 인도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에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브랜드 이미지 형성이 절실했다. 오리온은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그룹 내 해외 사업에 대한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총 동원해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베트남과 중국에 1차 수출이 완료됐다. 베트남은 현재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입점을 진행 중으로, 본격적인 론칭은 6월로 예정하고 있다. 중국 역시 대도시를 중심으로 6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제주도 내 항만을 통해 국내 공급과 해외 물량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수량이 많아질 경우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자재 수급 등 물동량이 늘어나 해상 물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제주도에 기반을 둔 향토기업인 만큼 제주도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상생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개척해 제주도 수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제품 판매에 대한 이익 환원은 물론 제주도민 고용창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제주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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