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엠 (4,290원 ▲10 +0.23%)의 주가는 올해 초 7600원에서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2만1150원까지 178.3% 올랐다. 같은 기간 모나리자 (3,745원 ▲500 +15.41%)는 3685원에서 6780원까지 84%, 깨끗한나라 (2,290원 ▲80 +3.62%)는 2390원에서 4055원까지 69.7% 상승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마스크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젠 (22,100원 ▼100 -0.45%)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업체들처럼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진=김휘선 기자
해외 수출 모멘텀(성장 동력)도 유효하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엠에 대해 "현재 미국의 경우 정부에서 필요로 하는 마스크 공급량이 월간 수십억장 수준에 달하며 미국 현지 마스크 업체들을 100% 가동해도 부족하다"며 "글로벌 마스크 수요를 감안했을 때 케이엠이 잡을 수 있는 성장기회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마스크 관련 종목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몰려있는 만큼 수급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은 반드시 고려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스크 관련주들은 이달 초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급등했다가 최근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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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매년 찾아오는 미세먼지 문제로 마스크 제조 기업들의 실적은 일정 부분 유지될 것"이라며 "그러나 수요가 급격히 몰리면서 상승한 종목들은 주가가 장기간 침체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