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국회의원 80여명 '일하는 국회' 선포 "진영 넘어선 리더 기대"

머니투데이 정진우 , 이원광 , 김예나 인턴 기자 2020.05.23 06:01
의견 남기기

글자크기

[the300][대한민국4.0포럼 리뷰]①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하여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 박종면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 박종면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는 국회의원으로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재설계하고 새로운 21대 국회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머니투데이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4.0포럼-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하여’가 여의도 정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엔 20대 국회의원 및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등 8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목표와 성과 없이 싸우는 국회와 결별하고, 진영을 넘어서겠다”며 다같이 ‘일하는 국회’의 시작을 선포했다.





국회의원만 80명 “본회의 열렸나요?”


이번 포럼에 참석한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21대 국회의장으로 유력한 박병석 의원 등 80여명에 달했다. 300명 국회의원의 3분의1 가까이 이날 행사장을 찾은 것이다. 국회 관계자를 비롯해 방청객 등 2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은 밝은 얼굴로 인사를 나눴다. 협치와 건강한 경쟁을 약속하는 듯, 두 손을 맞잡거나 주먹을 부딪히는 인사를 나눴다. 여야 의원 80여명이 참석하면서 ‘미니 본회의’를 방불케 했다.

의원들은 ‘일하는 국회’를 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문 의장은 21대 총선 결과가 ‘일하지 않는 국회’, ‘협치하지 못한 국회’에 대한 심판이라고 봤다. 일하는 국회를 회복하기 위해선 ‘협치’가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이날 행사는 진영 갈등에 매몰돼 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20대 국회를 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21대 국회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 놓인 대한민국의 대변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진보와 보수 등 양 극단의 타락한 진영에서 벗어나 실제의 변화를 약속했다. 서로 결실을 얻지 못한 채 다투면서 현재에 갇혀 있게 되면, 미래는 단순한 현재의 시간적 연장일 뿐 사회 발전의 발걸음은 실종된다는 이번 포럼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선 머니투데이가 지난 3개월간 대국민 여론조사와 정치·사회 전문가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만든 대한민국 국회의원 헌장도 발표됐다. 총 5개로 이뤄진 헌장엔 각각 △일하는 국회 △민생 △소신 △소통 △존중 등 국민들이 21대 국회의원들에게 바라는 가치가 담겼다. 행사 참석 의원들은 이 헌장을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하면서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떠나는' 문희상 의장…"국회, 비판 대상이지만 가장 강력한 개혁 주체“


문 의장은 “지난 4월말 국회의장실 설문에서 국민들이 희망하는 21대 국회의 모습으로 ‘갈등과 분열 해소를 통한 국민 통합’을 바란다고 했다”며 협치 국회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비록 국회가 늘 비판의 대상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강력한 개혁의 주체가 국회”라며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주어지는 사명감과 시대의 무게를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일하지 않는 국회가 계속된다면 더 이상 국민들에게 국회의 존재 이유를 인정받을 수 없다”며 “한국정치 4.0으로 대한민국 4.0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과 손을 맞잡고 국민들께 칭찬받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국민의 삶을 챙기는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개원을 10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중요한 시점에, 우리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의원 자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우리 국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최다선(6선) 의원으로 차기 국회의장이 유력한 박병석 의원도 이른바 ‘열공(열심히 공부하는) 모드’로 이날 행사에 임했다. 박 의원은 행사가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4.0은 가능한가”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진영에 갇힌 미래가 걱정스럽고 자못 한탄스럽다"며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사회 전체를 보려 하면서 때로는 자기 진영에도 매서운 회초리를 들 수 있는, 미래를 중시하며 행동하는 리더를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날 "대변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머니투데이가 '대한민국 4.0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가 이 행사를 개최해 우리가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이유는 실제의 변화를 위해서"라며 "서로 결실을 얻지 못한 채 다투면서 현재에 갇혀 있게 되면, 미래는 단순한 현재의 시간적 연장일 뿐 사회 발전의 발걸음은 실종된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더욱 고착화되고 있는 듯한 진영싸움 구도를 벗어나 각 개인이나 집단, 정당들이 면밀하게 검토한 제안들을 토대로 협의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보완하고, 그렇게 해서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합당한 대안을 결론으로 도출하는 체제를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때로는 대한민국 4.0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완성은커녕 그 대변혁의 시작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인지 회의가 들 때도 있지만, 그러한 염려와 고민의 토대 위에서 건실한 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느 누구도 특정 정파와 진영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면서도 "이 자리에 계신 리더, 여러분들께서 정파와 진영을 초월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돼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는 타락한 진영의 고개 너머까지 가보기 위해 대한민국 4.0 캠페인을 해보려고 한다"며 "때로는 대한민국 4.0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완성은커녕 그 대변혁의 시작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인지 회의가 들 때도 있지만, 그러한 염려와 고민의 토대 위에서 건실한 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거기 도착할 때까지, 그러한 대변혁이 어느 정도 이뤄질 때까지 중단 없이 해나가려고 한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런 행사가 몇 년 안에 실제로 필요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행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에 맞게 좌석을 앞뒤좌우 한칸씩 띄웠다. 행사장 수용인원의 절반인 200명만 입장시켰다. 행사장에 입장시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케 했고, 발열체크는 물론 손소독은 필수였다.
나의 의견 남기기 등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