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제한 노면표시 및 규제표지 예시도(교통안전공단 제공)
2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무료 교통안전 점검을 받겠다고 신청한 아파트 단지는 모두 215곳에 달했다. 공단은 이 가운데 130곳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단지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공단의 아파트 단지 교통안전 점검은 2017년 52곳에 불과했지만 2018년 120곳, 2019년 121곳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애초 예정이던 4월보다 늦은 이달 초부터 해당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점검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주요 점검항목은 △교차로(교차로 면적 적정성·불법주정차 여부) △단지내 과속 여부 및 속도저감 필요 구간 검토 △차단기 주변 안전시설 설치여부 △보행자 횡단보도 설치 여부 △도로반사경과 교통안전표지판 점검 등이다.
공단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는 운전자 부주의도 문제지만, 횡단보도나 도로반사경, 속도제한 안내표지판,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물의 미비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며 "적절한 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