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에 코로나 극복 ‘특별기여금’ 지급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5.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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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연구원, 회원국에 병원출입통제·선별진료소·안심진료소 운영방안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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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총 30만 불(약 3억7000만원) 규모의 특별기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한국원자력의학원 및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코로나19 대응 노하우 및 기술역량을 IAEA 회원국에 전수한다.



이번 특별 기여금 납부와 지원 계획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도국 회원국들이 IAEA에 도움을 요청해 이뤄졌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총 119개국에서 IAEA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또 과기정통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서울 동북권 코로나 대응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개도국의 의료진 및 보건정책 공무원을 대상으로 병원출입통제, 선별진료소, 안심진료소 운영방안 등에 대한 노하우 등을 초청·파견 형태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도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 질환 진단·판독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장비(CT) 활용역량을 개도국에 전수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선 멸균장비를 활용해 개도국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술용 마스크, 장갑 등 개인보호장구에 대한 방사선양, 횟수 등 멸균표준체계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교육훈련 대상국 선정 등 세부 추진내용은 IAEA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방역체계는 세계의 표준이 됐고 이로 인해 한국의 국가적 위상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며 “이번 특별기여금 납부와 후속 프로젝트의 수행은 우리의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글로벌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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