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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즐기면 소화불량·주름·비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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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섭취하는 음료의 양이 늘어나면 비만이 되기도 한다. 뉴욕 영양학 협회의 리아 카우프만 영양사는 "고칼로리 음료의 경우 빨대를 사용하면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만든다"며 "다이어트에 빨대 사용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입가 주름이 생기는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브리스테 회장은 "빨대를 자주 이용하면 담배와 비슷한 유형의 입가 주름이 생긴다"며 "이 경우 특정 치아에만 음료가 전달돼 충치의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빨대에 포함된 화학 물질이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우려도 있다. 미국 오리건 주 루부스 병원의 원장 졸린 브라이튼 박사는 "플라스틱을 입에 가져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라고 했다.
빨대 대신 '맨입'으로…사용했다면 바로 입 헹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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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대나무나 종이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 좋다. 상대적으로 유해물질 배출 우려도 적을 뿐더러,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재사용 빨대는 개당 1000~2000원에 판매된다.
부득이하게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경우에는 빨대와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고, 치아 뒤쪽으로 빨대가 가도록 하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사용한 후에는 치아 뒤쪽에 묻어 있는 설탕과 산성 액체를 씻기 위해서 물로 입을 헹구는 게 좋다.